개발머해니

[은행IT] 은행 IT 시스템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계정계, 정보계, 채널계) 본문

은행IT

[은행IT] 은행 IT 시스템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계정계, 정보계, 채널계)

왕행님 2023. 8. 12. 10:20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은행 IT 시스템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에 대해서 은행의 기초적인 시스템 구성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은행 IT의 구성 : 계정계 / 채널계 / 정보계 


은행 IT를 검색하시면 가장 먼저 접하게 될 용어는 바로 ‘계정계, 채널계, 정보계’ 일 것입니다.
과연 이게 무엇인지… 처음 들으신 분들은 감이 안 오시죠? 아래에서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1. 계정계(코어뱅킹)


은행 IT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코어뱅킹, 즉 ’계정계’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은행 IT 시스템은 코어뱅킹(계정계)라고 불리는 핵심 시스템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코어뱅킹(계정계) 시스템은 백엔드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서버단에서 ‘여신, 수신, 펀드’ 같은 은행 업무들이 처리되는 로직 영역을 담당합니다.


계정계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드리자면, 인터넷뱅킹과 뱅킹앱이 생겨나기 이전의 은행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인터넷 뱅킹이 출범하기 이전에도 은행은 있었습니다. 그때의 은행 IT 시스템은 대체 무슨 용도였을까요?


바로 영업점 은행원들이 사용하는 전산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지금도 은행 영업점에 방문하시면 은행원들이 컴퓨터를 활용해 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은행 영업점에서는 고객들이 계좌를 개설하고, 적금 상품에 가입하고, 대출을 받는 등 수많은 은행 업무들이 처리됩니다. 이러한 일들이 단순 서류 작업으로 진행될 수 없겠죠?


이때 은행 영업점에서 은행원들이 업무를 처리할 때 사용하는 컴퓨터 프로그램 명칭이 바로 ‘계정단말(통합단말)’입니다.

즉, ‘계정계’란 과거부터 은행 업무의 로직을 처리하고 있는 전산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계정계는 복잡한 은행 업무 로직을 처리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업무의 종류에 따라 팀들이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여신개발팀, 수신개발팀, 외환팀’ 들이 존재합니다.


 

2. ‘정보계’란?


정보계란 데이터베이스(DB)를 관리하는 팀입니다.


은행에서는 DB테이블을 ‘원장’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은행 원장에는 정말 데이터가 담겨있습니다. 은행 DB에는 수많은 고객들의 고객정보 뿐만 아니라 계좌정보, 대출정보, 입금/출금 거래내역 등 하루에도 돈과 관련된 데이터가 수십만건씩 쌓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데이터가 제대로 관리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DB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정보계는 이런 방대한 데이터가 안정적으로 보관되고 유실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구성하는 부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방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다양한 고객 마케팅 정보를 분석하고 영업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정보계에서는 단순히 데이터베이스 관리 뿐 아니라 대용량 데이터를 분석하는 업무도 담당합니다. 또한 최근들어 중요해진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성 및 관리하는 업무 또한 ‘정보계’에서 관리하게 됩니다.


이 원장에 적합한 데이터를 넣고 조회하는 등의 DML업무는 ‘계정계’에서 담당하지만, 이 거대한 원장 테이블을 만들고(DDL) 각 업무팀에 맞게 원장의 접근 권한을 제어(DCL)하는 업무는 ‘정보계’에서 담당하게 됩니다.

또 데이터 베이스에 사용될 표준 용어(메타)관리, 데이터 베이스 조회 속도를 개선하는 튜닝 등의 작업도 모두 ‘정보계‘에서 수행하게 됩니다.



 

3. 채널계


채널계는 어렵지 않습니다. 바로 여러분이 사용하는 뱅킹앱, 인터넷뱅킹을 개발하는 시스템이라고 보면 되기 때문입니다.

 

 

은행이 영업점에서 처리하는 대면 서비스보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 처리하는 '비대면 서비스'가 중시되면서 채널계의 영역은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과거의 은행 채널계는 폰뱅킹(텔레뱅킹), ATM 등의 고객과 접하는 계층을 모두 포괄했지만 요즘 은행에서 채널계라고 하면 '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 영역만을 지칭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 은행의 등장으로 인해 시중은행에서 이 채널계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계 개발자들은 사용자들이 직접 사용하는 화면단을 개발합니다. 이 영역을 PT(Presentaion-Tier)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사용자들이 보이지 않는 영역을 처리하는 BT(Business-Tier)도 존재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아래 게시글에 작성되어 있으니 한 번 확인해 보세요 😉 

 

2023.08.12 - [은행IT] - [은행 IT] 은행 IT에도 프론트엔드와 백엔드가 존재할까?(PT, BT)

 

[은행 IT] 은행 IT에도 프론트엔드와 백엔드가 존재할까?(PT, BT)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은행 IT에 근무하면서 헷갈렷던 용어인 PT와 BT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은행 IT에는 흔히 알고있는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라는 IT 용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럼

devfrom2ne1.tistory.com

 

일반적으로 채널계에는 사용자에게 보여지는 화면이 중요하기 때문에 BT보다는 PT업무가 훨씬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흔히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희망한다면 채널계의 PT개발자로 취직하시면 됩니다. 

 

 


이상으로 가장 기초적인 은행 IT 시스템에 대해 설명해보았습니다. 

은행업무에 대해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728x90
반응형